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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월의 마지막 날인데요... 

곰돌이 리뷰 여러분과 함께하니 시간이 더 빨리 가는것 같습니다.  ^^

따사로운 햇살이 봄의 기운을 재촉하는 요즘입니다.

따뜻한 창가에 앉아서 여유롭게 문학 도서에 빠졌다가  몰려오는 졸음에 잠깐 빠져 들면 딱!!!

좋은 그런 날씨인데요... 그렇죠?


오늘은 봄햇살과 졸음과 모두 어울리는 문학 책을 추천 드려볼까 합니다.

2002년 노벨연구소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문학

뉴욕타임스가 뽑은 20세기 최고의 책 100

2009년 뉴스위크에서 선정된 세계 100대 명저

1998년 랜덤하우스 모던라이브러리 선정 최고의 영문소설 100 에 뽑힌 도서! 책인데요

어마어마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문학책 이죠?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1885~ 1930) 년도 초기작 "아들과 연인" 이랍니다.

아~ 책 표지도 멋지죠?  남자분이 참 카리스마 있어 보입니다.

1913년 간행된 아들과 연인은 D.H 로런스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면서도 자전적 소설이기도 합니다.

책의 내용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영국사회 하층계급의 삶에 대해 생생히 묘사했다는 평을 받고있는 아들과 연인은 실제 광부의 아들로 노팅엄셔주의 탄광촌 이스트우드 출생이면서 중류계급 출신의 어머니와 교양없는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가정불화를 겪으며 자란 작가의 성장배경이 잘 녹아있는 작품입니다.


아들과 연인 을 얘기할땐 꼭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뭘까요???

바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입니다.

아들과 연인은 오이디푸스 콤플레스를 알고 읽으면 더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문학 책 입니다.

이름이 어려운데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뭐냐구요?

저도 발음하기가 어렵네요... ㅋㅋ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대해 얘기하자면~


오이디푸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테베의 왕입니다.

장성하면 아버지(테베의 왕 라이오스)를 죽일 것이라는 신탁에 의해 친부의 손에 버려진 오이디푸스는 살아남아 이웃나라의 왕자로 자라지만,

친부임을 모른채 아버지를 죽이게 되고 골치아픈 괴물이었던 스핑크스를 처치한 공로를 인정받아 테베의 왕으로 추대받아 당시 라이오스 왕이 죽고

홀로된 왕비였던 자신의 어머니(이오카스테)와 혼인을 하여 자식을 낳습니다.


친부를 죽이고 친모와 결혼해 자식을 낳은 것이죠.

이야기 내용을 알고보니 참 드라마 같은 얘기죠?

남성이 동성인 부친을 적대시하며 증오하지만 이성인 모친에 대해 호의적이며 무의식적으로 성적 애착을 가지는 복잡한 감정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합니다.

아동은 반대성을 지닌 부모와 성적으로 결합하려고 애쓰며 동성의 부모가 죽거나 사라지기를 바라는등 경쟁하고자 하는데 이것이 성장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화해 이성애 성향을 형성하고 콤플렉스를 능가해 인간관계(이성)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실제 저도 지인의 자녀중에 이 콤플렉스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아이가 있어 더욱 관심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아들과 연인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란 평가답게 작가의 가정에 실재하고 있는 인물들이 소설속에 투입되어 있습니다.

교양있고 품위있게 살아가려는 어머니(모렐부인)와 자기 편하게 살아가려는 아버지, 그 부부의


불화와 형의 요절로 인해 어머니의 남편에게 주어야할 애정까지도 맹목적으로 받고 자라게 된 아들(폴)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인해 어떻게 정신적으로 타락하는지에 대해 지켜보며 읽으면 재미가 가미되실 겁니다.


아들을 정신적인 연인으로 느끼고 아들의 첫사랑도 혐오하는 어머니....

그것이 정말 자신이 낳은 자식을 향한 사랑이었는지!

남편에 대한 혐오스러운 감정으로 어머니 자신을 위한 남자에 대한 대리만족 대상이었던건 아닌지.... 

그녀가 실존해 있다면 첫사랑 미리엄(폴의 첫사랑)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무서운 남친의 어머니가 되겠더군요. ㅎㅎ

책을 읽는 내내 고구마를 먹은 듯 답답함에 가슴을 누르던 것은 어머니(모렐부인)의 사망으로 조금 다른 전개를 맞게 되는데요.

정신적 지주였던 어머니를 잃게된 주인공이 홀로서기를 하는 모습은 제 속을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쓴 한약을 먹듯 씁쓸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삶의 중심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어머니 일 수밖에 없었던 성장기를 거쳤고 어머니의 죽음 이후에도 중심에 어머니가 있는 삶.....

어떤 관계에서도 자신은 내어주지 않고 당연하게 받으려고만 하는 삶!

그러나 어머니의 죽음으로 어쩔 수 없는 홀러서기를 하게 되는데.

실제 작가의 삶 상당부분을 이소설에 써내려갔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D.H로런스는 나는 이래~  내머리 속이 이렇다고, 난 이렇게 자랐어 라고 말하고 싶었던걸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따스한 날씨의 독서에 주관적인 생각이 많이 들어갔나요? ㅎㅎ

세계가 선정한 100대 문학이라 많은 정의들이 내려진 책이겠지만 스스로 읽고 내리는 정의가 책의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써는 두말할 필요없이

빨리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답니다.

누군가에겐 고구마를 먹은듯한 답답한 보다는 심오함이 느껴질지도 모르니까요.

따사로운 햇살에 카페에서 책 읽기 딱 좋은 요즘 봄날씨~

오늘 여러분은 무얼 하고 계시나요? 

곰돌이 추천도서리뷰 문학 책 아들과 연인 한번 읽어보시는건 어떨까요!!!

2월의 마지막날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기 바라며

그럼 저는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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